부산 다대포 맛조개 잡기 : 일단 조개는 좀 잡았다!

다대포에서도 맛조개가 잡힌대요

남편은 유튜브에서 본 맛조개를 잡기위해서 서해를 가려고 했다. 목포에가면 맛조개 잡을 수 있는지 물어봐요 라면서 내친구에게 연락해보라며... 목포를 갈 기세인 아빠.
그러나 부산 광안리에서 맛조개를 잡았다.
부산 다대포에서 맛조개를 잡았다.
그런 유튜브를 접하고 남편은 바로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대포로 맛조개를 잡으러 갈 계획을 세움.

그러나 엄마는 모옵시 좌절함.
왜? 아 뇌.... 난생처음 점두개빼고 기미좀 레이져로 어케했는데, 그땡볕에 내가 가야함? 안가면 안됨?? 와... 일부러 이러는거임? 대체 나한테 왜이럼??

피부과 레이져 시술 일주일만에 갯벌 끌려 가나요

다대포 해수욕장인가요??
암튼 주차장에 줄서서 주차하고,
출동 합니다. 아이들은 미술 전신가운 입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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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베스트 샷
이순간이 너무 이뻐서,
엄마는 우리 아가들 늘 이렇게 손꼭잡고
사이좋게, 서로 의지하며.....
그러나 맨날 티격태격하지만,
둘째가, 늘 누나에게 괜찮다 말해줌

"엄마 나 모래놀이 할래"

할....
머라는거야. 일어나
(갈길이 멀구만, ㅠㅠ )

처음입니다.
다대포 음악분수이후 이동네 오는건 남편과 연애시절
드라이브로 다대포 한번 온거말고 처음

남편은 꽤 먼 거리에 사는 나를 데려다 주면서
내가 집이 멀어서 미안하다고 하면,
ㅎㅎ 기마나집이 다대포가 아닌게 어디냐며
1호선의 끝에사는 남편...
다대포는 1호선의 반대편 끝입니다....

 

 

암튼 그때는 개관대했던,
다 괜찮고, 다 다행이던 그때...

왜? 요새는??
그냥 말좀 안시켰으면 좋겠다하고 막...
콱 마... 진짜... 마..........

한없이 좋은 아빠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주말에도 열심 육아하고,
아빠혼자와도 될거같은데, 굳이 가족 총촐동하고...
마 진짜... 마.... 어~~~~~!!!!!!

엄마 조개야.
조개가 왜?
내가 조개 놓아줄거야.
이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우리가 조개를 캐면 . 아들은 조개를 집에 보내준다며 땅에 묻습니다. 울먹울먹.... 집에 보내 줄거야. 조개 놓아 줄거야.

"엄마 물 떠와!"
내가 왜????
지가 모래 놀이하고 싶으니까 엄마더러 물을 떠오라고
내가 할머니니? 니말 다들어주게
엄마는 안가고싶어. 그냥해

손에 흙묻는게 싫은 아들은 자꾸 엄마한테 손을 닦고 싶다합니다.
니옷에 닦아. 엄마옷에 닦으면 진짜 화낼거야.
아들은 자기옷에문지르지만, 역시
수건을 챙겨가길 잘했습니다.
수건으로 손의 모래를 털어주면 확실히 잘됩니다.

분명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서 왔는데,
엄마아빠가 무슨 토목공사하는. 포크레인마냥 땅을 파뒤집습니다. 어느날의 콩쥐마냥 플라스틱 삽과 플라스틱 갈고리를 들고 우리는 겁나 땅을 팠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했다면서, 장비탓도 좀 했구요

아이들은 조개는 다 까먹었습니다.
그냥 여기 저기 뛰어다니며,
땅을 파고, 땅에서 물이나온다며 신기해합니다.
작은 구멍을 보고 확신하면서 땅을 팠는데 물이나옵니다.
그것은 .... 우리가 맛조개를 못잡는다는 것입니다.
물때를 잘못 맞춘거지요.

물이 빠져나갈때를 맞춰야하는데,
팠을때 물이 나오면 안됩니당... ㅎㅎㅎㅎ
아무튼 우리아이들은 그냥 즐겁습니다.

우리가족은 그냥 각자 땅을 팝니다.
하마터면 우리 둘째 잃어버릴뻔.
그리고 작은 플라스틱삽은 정말 비추입니다.
좀 더 큰 모종삽을 준비하세요.
다이소에서 천원밖에 안하구요.
플라스틱 갈고리로 하다보니, 그나마 캔 조개마저, 껍질채로 다 부숴버렸습니다. 남는게.... 힙뿐인지라.... 흐흐흐흑 힙아니고 힘이요.

아이들은 즐거웠다고. 합니다.

조개를 잡고 못잡고를 떠나서 그냥 즐거운 딸.
바다에왔노라
땅을 팠노라
모래를 만졌노라
물도 보았노라
맛조개는 아니지만 조개도 잡았고,

모르겠습니다.
정체를 알수없는 이 긴건...
해충인가했지만, 바닷물과... 조개입니다

오늘도 동영상으로 만들어본
맛조개잡이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ㅋㅋㅋ
결과에 상관없이 행복한 주말
다음에는 꼭성공할라고 집에오자마자 다이소 가서 천원짜리 삽을 산 남편.... 황당합니다. 자기꺼만사서...뭥미

그러나 그의 부모님은 더 황당해 하십니다.
철물점 하시는 부모님이 삽을 판매하시거든요.
니짐남의가게에서 삽샀나?
다이소와 동일한 가격에... ㅡ.ㅡ?
암튼 우리는 다음에 다시 도전키로하고,
내삽은 시댁서 조달하기로... 음....

엄마는 오늘의 영상을 추억으로 남깁니다
맛조개잡이에 대한 환상있던 우리
맛조개느 못잡았지만.......ㅠㅠ
ㅋㅋㅋ 조개는 잡긴했어요

담주에 다시 올거예요

부산 다대포 맛조개잡이

딸 장화도 주문해놨어요
남편장화는 당근을 좀 파봐야겠....